삶 속에서 흔히 마주했던 사회심리 현상에 대해 다시 고찰해보자는 의미를 담는다.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사회로 인해 개인의 감정이 축적된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소한 사회적 상황들이 축적되어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기도 한다. 우리는 다수가 모인 사회 속에서 인간의 판단력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군중 심리 회화는 관찰자적 시점으로 드러낸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반복적인 형은 불특정 다수(사회)를 의미하고 변화가 나타나는 점, 선, 면은 동화되어가는 개인을 의미한다. 평면 속 군중의 ‘익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형을 단순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들에게 다수의 힘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심리에 대해 고찰해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